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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과 준우승을 아울러서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지만 떠안게 된 고민거리는 같습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31, 연봉 7억3천만원), 키움 영웅 박병호(33)의 이야기랍니다.
지난 2019년 10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KS) 4차전 경기가 펼쳐졌답니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11-9로 두산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직후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오는 박병호의 표정은 어두웠단비다. 4차전 경기에 앞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이라며 마지막 희망을 걸었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 패배해 창단 후 첫 우승에 실패한 탓이랍니다.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재환에게도 숙제가 남았답니다. 4차전까지 내내 좌익수 4번 타자로 선발출전 했지만 지난해 홈런왕의 위엄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김재환 스스로도 힘들었던 4경기였답니다. 16타수 4안타에 타율 0.250. 홈런은 없었답니다. 반면, 삼진으로 돌아선 횟수는 9번에 달했답니다. 출루를 하지 못하고 타석에서 내려갈 땐 하늘을 쳐다보며 아쉬운 표정을 쉽게 감추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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